새봄을 맞아 대청소를 하다보면 버리기엔 아깝고 놔두자니 집안만 지저분하게 만드는 물건이 많아 골치를 썩이기 마련이다.
하지만 지난 9일 문을 연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내 YMCA '녹색가게'를 이용하면 그런 고민은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입지 않는 의류부터 장신구, 신발, 주방용품, 헌책, 참고서까지 모든 중고품을 전시 판매하는 이곳은 물품을 가져오면 가격을 산정, 교환권을 발행해준다.
교환권으로 매장에서 다른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데 알뜰소비와 환경보호운동을 위한 매장인만큼가격도 5백원부터 최고 5천원을 넘지 않을 정도로 저렴하다.
여기서 나오는 운영 수익금은 '환경운동기금'과 '주민복지기금'으로 활용된다.가구, 가전제품 등 덩치가 큰 제품은 판매를 신청하면 매장내 '알뜰소비 정보 알림판'에 이를 게재해 판매자와 구매자를 직접 연결시켜 준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 개장 첫날 5백여명의 이용객이 몰려들어 5평밖에 안되는 매장은발디딜틈이 없을 정도였고 평일에도 2백∼3백명이 꾸준히 찾고 있다.
대구YMCA 자원봉사센터 전영호 간사는 "이제까지 벼룩시장이 일회성, 부정기적 행사였던데 비해 '녹색가게'는 언제나 이용가능한 중고생활용품 상설교환센터"라고 의의를 설명했다.한편 밀려드는 물품과 이용객에 비해 이를 처리할 수 있는 자원봉사자는 크게 부족한 편이어서 '녹색가게'측은 봉사희망자를 계속 모집하고 있다.
YMCA는 이용객이 증가하면 대구시내에 '녹색가게' 2, 3호점을 내고 환경상품, 수공예품 등도 판매할 예정이다. 문의전화 634-8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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