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신라말기 대표적인 학자인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분묘와 그의 작품으로 보이는 대량의 금석문이 발견됐다는 주장이 나와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이같은 주장은 연세대 국학연구원 설성경교수가 오는 20일 국학연구원 주최 교내 학술세미나에서발표할 '영호남 지역갈등의 원천을 해체한다'라는 논문과 홍주향토문화연구회 부회장 전옥진씨가'홍주문화' 최근호에 발표한 논문 '고운 최치원 묘역고'를 통해 제기됐다.
전씨는 자신의 논문에서 "최근 충남 홍성군 장곡면 월계리 금환(金丸)지역의 '절골'이라는 계곡에서 그의 무덤으로 단정되는 분묘와 그가 남긴 것이 확실한 10여개의 금석문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최치원의 분묘가 홍성군에 실재한다는 사실은 조선후기 헌종대의 실학자들인 이규경과 서유구 등이 각각 그들의 저서에서 자세히 언급하고 있으나 이후 지금까지 그 위치가 확인되지는 않았다.전씨는 "이규경 등의 문헌자료와 전설 등을 토대로 현지답사를 벌인 결과 절골에 있는 무연분묘가 최치원의 무덤인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또 그의 분묘에서 가까운 '쌍계'(雙磎)와 '침수대'(枕漱臺)를 비롯한 계곡 암벽 15곳에서는 최치원이 지은 것으로 보이는 금석문이 잇따라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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