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TV가 새 월화드라마 '거짓말'(노희경 극본, 표민수연출)을 오는 30일부터 월,화요일 밤 9시50분에 방송한다.
대강의 줄거리와 인물의 성격 등만 드러난 상황이라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작품내용을 검토해보면전작 '맨발의 청춘'에 못지않은 문제점을 갖고 있는 것 아닌가하는 우려가 든다.'맨발의 청춘'이 폭력을 인기의 주요 도구로 삼았다면 이번 작품은 얽히고 설킨 남녀관계와 불륜,혼돈스러운 가치관을 가진 젊은이들의 난잡한 생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는 것이 다를 뿐이다.
열아홉살 때 우연히 만난 마도로스와 사랑에 빠져 딸을 낳은 윤영희(윤여정분)와 그 딸 주성우(배종옥분)가 극의 중심을 이룬다.
남편이 바람만 피우다가 죽자 주인공 윤영희는 어렸을 적 친구인 신문사 편집부장 주현철(주현분)과 다시 만나 사랑에 빠진다.
또 딸 주성우는 대학때 유부남이던 강사와 사랑에 빠졌다가 실패하고 다시 5세연하의 부하직원서준희(이성재분)와 사랑하게 된다.
등장인물 모두가 사랑과 불륜, 옛날 애인, 직장 선후배 등으로 얽혀있다.
작가는 "사랑의 의미를 다각적인 의미에서 조명, 감동적인 드라마를 만들겠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한다. 이 모든 사랑이 "순수하고 아름다운 마음 때문에 이뤄진다"는 주장이다.또 하나의 저급한 불륜드라마를 보지 않으려면 제작진의 '천재적인 능력'을 기대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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