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재·보궐선거를 내 선거처럼'
대구달성, 경북의성 및 문경·예천의 6·4 지방선거 출마예상자 상당수가 이번 재·보궐선거를자기 선거처럼 열심히 뛰고있다.
선거캠프에 합세해 직접 나서거나 사조직을 동원해 은밀히 도와주든, 양상은 제각각이지만 재·보선에 온갖 촉각을 곤두세우며 역할을 다하려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재·보선 결과 어느 정당의 후보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두 달뒤 치러지는 지방선거 판도가 크게달라질 게 분명하기 때문.
특히 현직 단체장들은 선거법상 드러내놓고 특정후보를 지원하지 못하지만 지방선거에 대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물밑 신경전만은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경북지사 선거에 자민련 공천을 희망하는 이판석(李判石)전경북지사는 후보등록일인 17일, 자민련문경·예천지구당 창당대회에 참석한 것을 필두로 지금까지 의성 및 문경·예천지역을 누비며 자민련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의근(李義根)경북지사도 의성과 문경·예천 두 곳의 한나라당 지구당 창당대회에 참석했으며,사조직을 동원해 은밀히 한나라당 후보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초단체장 및 지방의원직을 다투는 출마예상자들의 재·보선 참여와 관심도 남달라 의성군수 출마예상인 김복규(金福圭)전군수는 자민련 의성지구당 수석부위원장을 맡아 공개적으로 뛰고 있다.문경에선 이상필 도의원이 23일 자민련에 입당해 자당 후보를, 도의원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김호건씨가 한나라당을 각각 지원하는 것을 비롯해 지방선거 출마예상자 6~8명이 두 정당으로 나뉘어 적극적으로 뛰고 있다.
예천군수 선거에 자민련 공천을 희망하는 김수남 새마을협의회 군지부장과 김기인 도의원은 다퉈가며 자민련 선거운동에 열심히 나섰고,도의원을 노리는 전, 현직 도의원 서너명도 자민련 진영에합세해 있다.
달성출신 시의원 두명은 한나라당을 탈당, 국민회의를 지원하고 있으며 자민련소속 의원 역시 국민회의를 적극 돕고 있다.
정해걸 의성군수와 김학문 문경시장의 경우 현직이란 신분때문에 겉으로 나서진 못하지만 지방선거를 위한 치밀한 계산아래 움직이고 있다.
두 단체장은 이번 선거가 시작되자 대선직전에 입당했던 한나라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변신해 물밑 지원을 바라던 한나라당을 실망시켰다.
이밖에 세 지역 기초의원 상당수도 지방선거에 대비해 각 후보 선거진영에 얼굴을 내밀고 있다.〈李相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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