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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오작동 밀레니엄버그 시한내 해결 불가

밀레니엄 버그라고 불리는 컴퓨터의 2000년 연도표기 결함을 수정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하며영국사회 전반에 미치는 손실과 파장을 최소화하기위해서는 긴급대응조치가 시급하다고 전 정부관련부처 책임자가 27일 경고했다.

전 보수당 정부가 2000년 연도표기문제 해결을 위해 설치했던 '태스크포스 2000'전담반을 이끌었던 로빈 기니어는 컴퓨터의 오작동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전염병의 만연이나 분쟁에 대처하는 것과 같은 유형의 긴급조치에 즉각 착수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현재 사용중인 컴퓨터의 85%가 연도를 뒷 두자리로만 표기, 1900년과 2000년을 구별하지못함으로써 발생하는 혼란이 은행전산망, 의료보험업계, 교통통제 및 연금부문 등 사회전반적으로광범한 문제를 불러오게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와관련, 노동당정부의 '액션 2000' 전담반을 이끌고 있는 기네스 플라워는 2000년 연도표기 결함문제가 '전염병이나 분쟁'사태에 관한 것과 같은 대응조치를 필요로하고 있다는 의견에는 동조할 수 없지만 상황에 완벽하게 대처하기에 너무 늦은 것은 사실이라고 시인했다.일부 컴퓨터 전문가들은 2000년이 오기전인 1999년 9월 9일에도 컴퓨터상에는 '9·9·99'로 표기돼 전산망 작동을 중단시킬 때 자주 사용하는 명령어 코드인 '999'와 혼동을 일으킴으로써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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