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4.2재.보선 합동 정당연설회-달성-정당합동연설회

○…27일 오후2시30분 달성군다사면 장수목욕탕 건너편 공터에서 1천여명의 청중이 모인 가운데첫 정당연설회를 가진 국민회의 엄삼탁(嚴三鐸)후보와 찬조연설자들은 한나라당과 박근혜(朴槿惠)후보를 강도높게 성토하면서 지역개발 공약들을 제시.

이날 정당연설회에는 조세형(趙世衡)총재권한대행과 유재건.박상규부총재 및 정동영대변인, 다사출신의 추미애의원, 한영애.김영진의원과 자민련의 이양희부총재를 비롯,김종기.이용택전의원 등10여명이 참석해 지원.

이와 함께 연설회장에는 엄후보의 부인인 정용자씨가 남동생과 여성운동원들과 함께 연설회가 끝날때까지 청중사이를 오가며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남편을 지원.

또 이날 연설회에는 지체장애인들이 10여명 휠체어를 타고 경청했으며 엄후보측은 수화전문가를배석시켜 연설내용을 수화로 전달토록 해 눈길을 끌었으며 엄후보의 연설이 끝난뒤 청중석의 한할머니가 운동화 한 켤레를 전달하며 격려해 박수를 받기도.

한편 엄후보와 조총재권한대행 등 참석자들은 연설에 앞서 달성군 9개읍면에서 편지봉투에 담아온 흙들을 한곳에 부어 섞으며 군민의 화합을 기원하는'합토제'행사를 갖고 군민들의 화합을 강조.

○…엄삼탁후보는 이날 연단에 올라서자 마자 "박근혜후보가 향수와 동정을 자극하며 '박정희냐김대중이냐'며 바람몰이로 선거를 치르다 이제는 지역감정을 이야기하지만 결국 '지역발전이냐','동정과 향수냐'로 귀착된다"며 박후보를 공격.

엄후보는 박후보의 선거전략을 비판한뒤 "달성지역의 교통문제와 문화공간이 제대로 없어 고통받는 아파트주민들의 고민을 해결하겠다"며 공약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

찬조연사로 나온 조세형총재권한대행은 "80%가 그린벨트인 이지역에 대한 영향평가조사를 한뒤풀도록 정책을 세워 반드시 실천하겠으며 당에서 조사단을 제일 먼저 달성에 보내고 단장에는 엄후보를 시키겠다"며 엄후보 당선을 적극 도와달라고 부탁.

조대행은 또 "위천국가산업단지 문제와 지하철 연장문제도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엄후보를 지원사격한뒤 "한나라당은 경제난을 일으키고도 이를 극복하려는 정부와 여당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한나라당을 강도높게 공격.

다사출신의 추미애의원은 "박근혜후보는 나라경제를 다 말아먹은 한나라당에 입당할 수 있느냐.유신본당이라는 등 온갖 소리를 들으며 아버지를 보필해 온 김종필총리의 마음을 안다면 자민련에 입당해야 하지 않느냐"며 박후보를 맹공.

정동영대변인도 "박근혜후보가 동정표를 구걸하고 지역감정을 자극하다 달성군민의 높은 의식에부딪혀 이제 수그러지고 있다"고 비난하고 "엄후보의 승리는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한나라당과 경제를 망친 세력에 대한 달성군민의 승리"라며 엄후보를 지원.

자민련에서는 이양희부총재를 찬조연사로 내세워 "엄후보는 자민련과 국민회의의 공동후보임을증명해보이기 위해 이자리에 섰다. 한표가 잘못되면 국가의 운명이 왔다갔다 한다"며 엄후보에게한표를 던져줄 것을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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