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대학졸업 예정자들이나 지난해 취업에 실패한 대졸자들의 상반기중 대기업 취업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예년같으면 이달 말까지 채용계획을 확정하고 내달부터 신문공고를 통해 채용절차를 시작했지만올해는 아직도 채용계획을 마련한 대기업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채용전문기관들과 재계에 따르면 10대 그룹(자산 기준)을 기준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채용규모는 7천10명이었으나 올 상반기에는 1천명을 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게다가 대기업들은 공채를 없애고 계열사별로 소수 인원을 '특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대졸취업의 기회가 바늘구멍 수준에도 못미칠 것으로 채용전문가들은 내다봤다.
그룹별로 보면 현대는 종합기획실 해체를 계기로 그룹 공채를 없애고 계열사별로 인력을 충원키로 했으나 현대전자 등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채용자의 배치도 끝나지 않은 상태이며 다른 계열사들도 아직 채용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삼성은 공채를 계속할지 여부를 포함해 채용과 관련된 모든 계획을 유보해둔 상황인데다 주력사인 삼성전자가 명예퇴직을 실시중이어서 소규모 특채만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LG는 공채를 없애고 계열사에 채용권한을 넘겼지만 현재까지 채용계획을 잡은 계열사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대우도 채용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SK와 롯데는 상반기 채용을 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구조조정이 활발하게 진행중인쌍용, 한진(승무원 포함), 한화, 사실상 부도상태인 기아 등은 상반기 채용을 실시하지 않기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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