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라토기.숯가마 대량 출토

경주시 손곡동 일대 경마장건설 예정부지에서 신라시대 토기가마와 숯가마, 당시 사용하다 남은숯 등이 무더기로 나와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

경주지역에서 숯가마와 숯이 발굴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신라시대 귀족들이 숯으로만 밥을 지을 만큼 번성했다는 삼국유사의 기록을 입증해 주고 있다.

또 이곳에서 토기가마와 숯가마 유구등이 대량 출토됨으로써 이일대가 왕경지구에 생활자기 및숯을 공급해준 집단생산지임이 확인됐다.

홍성빈 경주문화재연구소장은 29일 오전 경마장 발굴현장을 찾은 신낙균 문화관광부장관에게 그동안 3개기관이 합동조사한 결과 29일현재 신라토기가마 40기와 숯가마 9기, 고분 22기, 신라시대석곽묘 18기, 토광묘 24기를 확인했다고 보고했다.

홍소장은 "이일대는 청동기시대에서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의 생활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생산유적지로 정밀조사가 계속돼야 한다"고 밝혔다.

〈경주.朴埈賢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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