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정부가 최근 경부고속철. 인천국제공항.월드컵경기장 건설 사업 등 30대 중점사업에 대해중간평가를 실시, 결과가 나쁘게 나오면 예산 집행을 중단키로 하자 최소 1조원대의 SOC특수(特需)에 기대를 걸었던 철강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포항공단 일부 업체들은 경부고속철 등에대비해 지난 92년부터 신설비를 도입하는 등 생산 계획을 이미 마친 상태여서 "수천억원대에 달하는 투자비를 모두 날리게 됐다"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철도 레일과 토목 건설용 빔류 및 철근 등을 생산하는 ㄱ사 경우, 지금까지 모두 2천억원 가량을투자해 생산 라인을 증설하고 고속철 레일 생산 및 출하 계획까지 마무리, 납품 날짜만을 기다리고 있다. 또 1천1백억원대의 인천 국제공항 자동화 사업을 수주한 ㅍ사도 이미 기성금을 받아 납품 물자 제작에 들어간 상태여서 직원들까지 불안해 하고 있다.
이밖의 포항공단 상당수 업체들도 교량박스.철근 등 철구조물과 공사용 자재 증산준비를 마무리해 놓고 사업 진척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한 업체 김모이사는 "정부측에서 먼저 생산 계획 수립을 요청, 설비 신증설을 마쳤는데 이제 와서 재검토 운운하는 것은 업체만 희생하라는 뜻"이라며 "사업을 당초 계획대로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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