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관리체제하에서 기술개발과 시설확장은 기업들의 금기사항이 된지 오래다. 이러한 때에 대구성서공단에 있는 신광기계공업(주)은 1백30인치 대폭 레피아 직기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지금까지 국내에서 개발된 직기는 75인치가 최고. 신광기계는 1백50인치짜리 직기개발에도 나서올 가을쯤 내놓을 예정이다. 신광기계 우희조 사장은"환율상승으로 외산직기의 수입가가 크게 올라 수입대체 효과가 크다"며 "일본 직기보다 성능이 낫다"고 강조했다. 75인치 수입 레피아 직기도입가가 부대비용을 합쳐 8천만원을 넘는데 반해 국내 직기는 4천5백만원이면 살 수 있다는 것.신광기계는 지난해 일본 오사카 섬유기계전시회(OTEMAS '97)에 자체 생산한 75인치 레피아직기를 출품, 성능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IMF체제는 섬유기계업체들에게도 큰 시련을안겨주었다. 주수출선인 동남아 시장이 막혀버린 것이다. 우사장은"오일쇼크보다 IMF가 더 무섭다"며 고개를 저었다. 그래서 최근 중국으로 눈을 돌려 수출주문을 따냈다. 75인치 레피아직기 2백50대를 수출하기로 계약을 체결하고 신용장 내도를 기다리고 있다. 올해 매출목표는 1백20억원으로 이 중 절반은 수출로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신광기계는 2일 낮12시 대구시 달서구 갈산동 신광기계 상설전시관에서 신기종 발표회를 갖고 1백30인치 레피아 직기를 섬유업계에 선보인다.
〈曺永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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