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투표일 이모저모

▨ 달성

○…대구달성보선 투표일인 2일오전 8시30분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후보는 주소지인 화원읍의달성중학교에 마련된 화원읍 제2투표소에 들러 당직자들과 함께 한표를 행사하고 선거종사원들을격려. 또 이에 앞서 국민회의 엄삼탁(嚴三鐸)후보는 이날 오전7시 현풍면 제2투표소인 현풍여중고에 들러 부인 정용자씨와 함께 나란히 투표한 뒤 투표소를 돌며 투표분위기를 파악하는 등 조용한 일정으로 보낸뒤 이날 오후 지구당사에 들러 투표상황을 점검. 한편 양시영(楊始榮)달성군수도이날 오전8시30분쯤 다사읍 달천리의 달천초등학교에 들러 투표한뒤 선거종사원들을 격려하고 출근.

○…달성지역은 공단이 있어 출근시간 이전인 7시전후의 투표율이 전체 투표율을 좌우할 것이란예상속에 2일 오전 투표시작 15분전부터 비가 완전히 갠 날씨덕분에 오전7시까지의 투표율이 지난15대 총선의 2.5%보다 높은 2.9%를 기록하자 선관위직원들은 안심하는 모습. 그러나 달성선관위는 투표일이 공휴일이 아닌데다 투표시간 직전까지 비가 내려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시의 투표율78%보다 떨어지는 60%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투표율이 저조할 것을 우려, 이날 새벽6시부터 차량방송으로 지역을 돌며 투표 참여를 독려. 한편 박후보와 엄후보측은 투표당일 비가올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날씨가 개이면서 오전7시까지의 투표율이 총선보다 높아지자 서로 투표율이 올라 갈수록 유리하다고 판단, 당원들에게 투표를 독려하는 등 투표율 제고에 온 힘.○…전국민주택시노조 대구시지부 회원1백여명은 적극적인 투표 참여와 공명선거를 주장하며 달성군 화원읍과 현풍일대에서 노약자와 장애인 유권자들을 투표소까지 무료로 태워주는 등 선거자원봉사활동을 펼쳐 눈길.

○…뇌졸중으로 대구시 동구 효목동 불교한방병원에 입원치료를 받던 장순덕할머니(63·대구시달성군 유가면)는 병원앰뷸런스를 타고 투표소가 마련된 비슬초등학교까지 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화제. 장할머니는 투표를 마치고 "나라가 번성하기 위해서는 훌륭한 정치지도자가 있어야한다"며 "나하나쯤 투표하지 않아도 괜찮겠지하는 생각은 금물"이라 말해 주위를 숙연케 하기도.▨의성

○…경북의성에 출마한 세 후보도 이날오전 일찌감치 투표를 끝내고 투표종사원 등 관계자들을격려하며 좋은 결과를 기대.

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후보는 투표 개시 시간인 오전 6시에 맞춰 의성읍 남부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부인 김현동씨와 함께 한 표를 행사.

자민련 김상윤(金相允)후보도 투표개시전 투표소인 의성읍 의성여자중학교에 나가 있다 가장 먼저 부인 김영옥씨와 함께 투표.

국민신당 신진욱(申鎭旭)후보는 오전9시30분 고향인 봉양면 문흥1리 마을회관에서 부인 장경옥씨와 함께 투표.

○…지난해 경북도 최장수마을로 선정됐던 의성군 다인면 용곡2리 박유순(88) 할머니등 노인 30여명은 2일 오전8시부터 마을이장 김종(58)씨등이 마련한 트럭과 경운기에 나눠타고 다인2투표소인 밀선초등학교에 도착, 귀중한 한표를 행사. 의성군내 최고령자인 의성읍 도동리783 권무선(99)할아버지는 이날 오전8시30분 아들 권기홍씨(45·마늘판매업)의 부축을 받아 부인 김선화(70)씨와함께 의성읍 남부초등학교에서 투표를 한후"이번에 당선되는 국회의원은 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해주기를 바란다"고 한마디.

○…의성 재선거 후보등록 직전 공천불만으로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자민련에 합류, 김상윤후보를도왔던 우명규전경북지사는 이날 오전9시 단북면 제1투표소인 복지회관에서 투표를 실시. 또 차기 단체장 선거를 겨냥, 이번 선거에서 자민련 수석부위원장으로 영입돼 선거에 뛰었던 김복규전군수는 부인과 함께 의성3투표소인 의성여중에서 오전8시 투표를 한후 막바지 활동에 분주.선거 기간중 한나라당을 탈당했던 정해걸의성군수는 오전10시 부인과 함께 의성 2투표소인 의성읍사무소에서 투표를 한후 선거 종사자들을 격려.

▨문경·예천

○…문경·예천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신영국(申榮國)후보는 2일 후보들중 가장 늦은 오전10시경 문경시 호계면 호계초등학교에서 부인 강경애여사와 나란히 투표. 신후보는 투표후 "너무늦게 선거에 임해 아쉬운 점이 없지는 않으나 최선을 다한 만큼 좋은 결과를 기다린다"며 16일간선거운동을 마친 소회를 피력.

그는 이어 부인과 함께 문경시내 인근 투표소를 돌며 당소속 참관인들을 격려.○…자민련 신국환(辛國煥)후보는 이날 문경시 모전동에 마련된 모전동 제5 투표소에서 부인 조영자씨와 함께 투표권을 행사. 신후보는"날씨가 다시 맑아져 투표율이 올라갈 것 같다"면서 "최선을 다한 만큼 승리할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피력. 신후보는 이어 일행들과 함께 예천으로가 27개동의 대표 투표소를 일일이 들러 자당 소속 참관인들을 위로.

○…무소속 이상원(李相源)후보는 사업관계상 서울 종로구로 돼 있던 기존 주소지를 그대로 고수하는 바람에 이번 보선에 투표권이 없어 투표가 불가능해 화제.

이 때문에 결국 이후보의 가족표는 모두 손해본 셈. 이후보는 대신 문경인근 투표소를 순회 방문하며 유권자들에게 인사.

○…오전 9시30분 예천읍 제4투표소(동부초등학교)에 모친상을 입은 황오길씨(43·예천읍 우계리)가 상복차림으로 투표를 했고 또 감천면 증거리 조동윤씨(42)도 가족과 함께 9시40분 상복차림으로 투표를 했다.

○…문경시내 55개 투표소에서 오전6시부터 시작된 투표는 이렇다할 사건, 사고나 참관인들간의마찰없이 차분하게 진행된 가운데 당초 크게 저조할 것으로 보였던 투표율이 예상을 넘어 65%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문경시 농암면 종곡리에 살고 있는 경북도내 최고령 할아버지인김건영씨(122)는 거동이 불편해 이번 투표에서는 자신의 집에서 우편투표용지를 이용, 투표해서우송하는 방식으로 한 표를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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