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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한일전이 준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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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월드컵축구 대표팀이 4·1 한일전을 이기긴 했지만 이번 경기는 월드컵을 70일 앞둔 한국팀의 문제점과 교훈을 얻은 경기였다.

차범근 감독이 추구했던 수비위주의 실리축구는 월드컵 본선 1승 및 16강진출은 커녕 일본에도절대적 열세에 놓이게 한 원인이 됐다. 그것이 4·1 한일전 이전의 대표팀 현주소였다.차감독은 전문가들의 지적에 대해 "월드컵본선에 맞춰 대표팀을 시험가동하고 있는데 너무 성급히 군다"고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

그러나 4·1한일전은 실리축구대신 공격축구로 전환하면서 일궈낸 승리였다. 황선홍-최용수 투톱에다 홍명보를 전진배치하면서 상대수비수를 많이 묶어 득점찬스를 많이 잡을 수 있었다.또 이번 경기에서 한국의 취약부분인 미드필더 약화에 대한 해법도 찾았다. 양쪽 수비의 뒷공간을 활용하는 빠르고 긴 패스로 일본 미드필더진을 무력화시켰다.

그러나 한국대표팀은 공격에서 수비 전환을 할때 늦는 경우가 많았고 패스폭이 작은 점, 결정적찬스에도 골을 넣지 못하는 골결정력 부재등의 문제를 드러냈다.

수비에서는 여전히 조직력 부족으로 쉽게 구멍이 뚫렸고 볼을 돌리다가 빼앗겨 위기를 맞는 경우도 많았다. 1대 1마크는 일본 선수들을 놓치기 일쑤였고 수비진이 뚫렸을때 커버플레이도 제대로되지 않았다.

극동지역의 왕좌를 건 한·일전에서 이겼지만 한국대표팀이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풀어야 할 숙제는 아직도 많다는 것을 보여준 경기였다.

〈李春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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