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지난 3월말까지 대구.경북 각 기업체 임금교섭 타결률이 서울, 인천에 이어 전국에서 세번째로 낮고 임금 인상률 또한 전국 평균치인 -0.7%보다 크게 낮은 -1.5% 선에 머무는 등 지역업체들의 임금교섭이 상당한 난항을 겪고 있다.
이는 노동조합 조직이 잘 된 자동차부품업계가 극심한 경기침체로 임금교섭을 시작조차 못하고있고, 상대적으로 노조 조직률이 낮은 섬유업종은 타사업장 눈치보기로 조기에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때문으로 분석된다.
3월말까지 대구.경북지역의 상시근로자 1백인 이상 임금교섭 지도대상사업장 5백68곳 가운데 협상이 타결된 곳은 10.7%인 61곳에 그쳤다.
특히 달성공단, 진량공단, 포항, 안동 등은 타결률이 5%에도 채 못미치고 있고 이미 타결된 사업장도 임금 삭감폭이 전국 평균에 비해 2~12배 가량 큰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에서 임금협상 결렬을 이유로 파업에 돌입한 사업장은 없으나 경주지역 택시업체 7곳이 최근완전월급제 도입 등 임금문제로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내는 등 임금문제로 인한 노사간 마찰도 표면화되고 있다.
대구지방노동청 관계자는 "2월말 지역 실업률이 7.1%로 부산에 이어 전국 최악인데다 임금 타결및 인상률 마저 전국 최하위 수준"이라며 "힘든 경제상황 속에 임금과 고용을 동시에 안정시키려다보니 임금교섭에 무리가 따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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