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남아 투자손실 3천억 국제소송 美 JP모건-SK증권

동남아 투자손실을 둘러싼 미국 금융그룹 JP모건과 국내 SK증권간의 3천억원대의 국제소송이 본격적인 법정대결에 들어간다.

서울지법 민사합의22부(재판장 서희석 부장판사)는 3일 SK증권이 채권연계파생금융상품(TRS) 투자계약은 사기거래였다며 JP모건을 상대로 낸 출자의무 부존재확인소송 첫공판을 진행한다.이에따라 SK증권 법정대리인인 법무법인 율촌과 JP모건 대리인인 열린 합동법률사무소는 소송쟁점에 대한 변론과 증거제출을 위한 막판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초 한남투신, LG금속 등과 함께 동남아에 역외펀드를 설립한 SK증권이 보람,주택은행등 국내 시중은행의 지급보증으로 JP모건으로부터 5천3백만달러를 차입, TRS투자계약을맺는 과정에서 비롯됐다.

이 계약은 투자상품에 엔화와 동남아 통화의 환율을 연계시켜 고수익을 올리기위한 것이었지만지난해 7월 태국 바트화 및 인도네시아 루피아화의 폭락으로 대규모 손실을 보게 된 JP모건측이국내 투자자와 보증기관에 손실금을 청구하면서 국제소송으로 비화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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