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일본, 미국 등 세계 무용의 진수를 선보이는 제2회 대구국제무용페스티벌이 4월 6·8·9일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펼쳐진다.
한국무용협회 대구지회(지회장 김정림)가 주관하는 이번 페스티벌에는 볼쇼이발레단과 함께 러시아발레의 양대산맥을 이루는 키로프발레단을 비롯 5개국 7개 무용단이 참가, 현대와 고전을 넘나드는 춤의 향연을 벌인다.
지역에서 개최되는 유일한 국제무용제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 페스티벌은 경제가 어려울수록예술발전의 꽃을 피우고 국제교류를 통해 지역 무용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간다는 기획의도로올해 두번째로 마련됐다.
6일 첫 공연에는 일본 현대무용의 선구자 이시이 미도리로부터 사사받은 오리다 가츠꼬 안무의 '달빛'과 카타가미 마모루의 '밤의 여로'가 무대에 오른다. 또 대구시립무용단(안무 구본숙)이 자유롭게 시간의 경계를 넘나들고 싶은 인간의 욕망을 표현한 현대무용 '추억특급'을 공연하며, 김현옥(계명대 교수) 무용단이 오는 5월 독일 베를린 코리아페스티벌에 참가하는 현대무용 '대지의노래'를 선보인다.
8일 무대는 미국 레인보우무용단의 '죽음' 등 4개 작품과 콩고 잠마봉고무용단의 '마법'으로 꾸며진다. 키로프발레단은 고전발레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 '돈키호테'의 2인무 등 하일라이트를 무대에 올린다.
피날레인 9일에는 대구시립무용단이 인간의 추억과 꿈을 에피소드형식으로 표현한 'Mr. K씨의시간여행'과 '사색의 경계를 지나며'를 공연한다. 또 미국 현대발레의 흐름을 보여주는 카타나츠발레단의 '허기'와 키로프발레단의 작품이 잇따라 무대에 올라 러시아와 미국발레를 비교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보인다.
대구무용협회 김정림 지회장은 부산국제영화제나 광주비엔날레처럼 대구의 국제적인 문화페스티벌로 정착시킬 계획 이라며 내년에는 외국뿐만 아니라 한국무용, 발레 등 대구무용단의 참가폭을 넓혀 지역무용발전에 힘이 되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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