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경기 침체와 IMF 한파로 지역 기업들은 지난 한해동안 인력을 크게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증권거래소 대구사무소(소장 문병호)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 12월 결산법인 27개사의 97년말현재 임직원 수는 5만4천3백83명으로 지난 한해동안 전체의 5.6%인 3천2백4명의 임직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상장기업의 이같은 임직원 감소율은 전국 5백72개 상장사의 평균 감소율 4.3%보다 1.3%포인트 높아 지역경기의 극심한 침체 현상을 반영했다.
직종별로는 관리직이 7%, 생산직이 4.8% 감소해 사무.관리직이 주 감축 대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임원의 경우 96년말 3백6명에서 97년말 2백60명으로 15% 46명이나 줄어 전국 평균 감소율3.1%를 크게 웃돌았다.
기업별로는 한국컴퓨터가 4백20명이던 임직원수를 1백84명으로 무려 56.2%나 줄였으며 범양식품,갑을방적 등도 20% 이상 감축했다.
그러나 코리아데이타시스템과 화신은 각각 23.1%와 27.5%씩 인원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코리아데이타시스템의 경우 급격한 수출주문 증가에 따른 생산능력 확대로, 화신은 계열사 자산 및영업권 인수에 따른 인력 흡수로 인력이 늘었다.
증권거래소 대구사무소는 올해도 내수침체와 경기위축이 심화될 전망이어서 지역 기업들의 인력감축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金海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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