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신자 10명중 4명이 교회를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있으며 그중 14.8%는 어느정도혹은 자주 그런 생각을 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가톨릭신문사(발행인 최홍길)가 창간 71주년을 맞아 우리신학연구소에 의뢰, 지난2월부터 한달간 전국의 신자 1천4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톨릭 신자의 종교의식과 신앙생활'의식조사결과 밝혀졌다.
교회를 떠나고 싶은 이유로는 신자들의 생활방식에 대한 실망(13.8%), 자신에 대한 죄책감(12.7%), 미사.고해성사에 대한 부담(12.4%)등을 꼽았다. 반면 '가톨릭신자로서 자부심을 갖고 있느냐'는 물음에는 응답자의 96.5%가 '그렇다'고 답해 교회에 대한 불만과 자부심을 동시에 갖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87년 창간 60주년 설문조사에 이어 11년만에 실시한 것. 그때에 비해 낙관적인전망이 크게 약화됐고 신앙유형이 개인주의화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교회의 현실참여에 대해 11년전 조사에서 '반대' 또는 '절대 반대한다'가 11.8%이던 것이 이번에는 17.1%로 높아졌다. 적극적인 찬성의 태도를 취하는 신자는 거의 절반으로 감소했다. 앞으로21세기 한국교회의 모습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는 69.1%가 '발전할 것'으로 대답했으며 '퇴보할 것'으로 보는 응답자는 10.2%에 그쳤다.
또 전체 응답자중 71%가 지난 1년간 입교권유를 전혀 또는 거의 해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입교과정을 보면 '자발적으로'가 43.4%로 가장 많았고 '타인의 권유'는 38.0%, 태중교우는 18.5%였다. 영세시기는 30대가 26.6%로 가장 많았고 20대(21.2%), 유아세례(17.8%), 40대 이후(17.2%),만 15~19세(8.6%), 만 14세 이전(8.6%)등의 순이었다. 입교이전의 종교는 무종교(59.0%), 불교(17.8%), 개신교(16.9%), 유교(4.0%)등으로 조사됐다.
〈金重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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