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양 다음시즌 용병은…그레이-재계약 조덤-방출

동양오리온스는 키이스 그레이와는 재계약하고 정규리그 리바운드 1위 키넌 조던은 재계약을 않기로 결정했다.

동양 박광호 감독은 4일 "그레이는 기량이 뛰어나고 성격도 원만, 팀융화에 도움이 되는 선수여서 재계약키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타구단이 그레이를 원하고 동양주전들의 군입대에 따른 새로운 팀컬러에 더 맞는 용병선수가 있다면 타구단과의 트레이드는 별개의 문제다"고 말했다.또 박감독은 "키넌 조던이 플레이오프들어 기량이 급성장했지만 스피드와 공격력이 만족스럽지는못했다"고 평가했다. 조던 자신도 지난달 31일 출국하면서 "실력을 더 쌓아 다음기회에 한국무대에 뛸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겨 재계약에 희망을 걸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키이스 그레이는 182.9cm의 단신이지만 포인트가드, 슈팅가드, 포워드 등 여러 포지션을 소화해낼수 있는 올라운드 플레이어.

그레이는 97-98시즌 10점 이상 기록한 경기가 43게임으로 꾸준한 기량을 발휘하는 데다 고무공같은 탄력으로 리바운드와 블럭슛, 슛 등 모든 부문에서 상위권이어서 재계약이 점쳐져왔다.반면 정규리그 리바운드 랭킹 1위(평균 14개) 키넌 조던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성실하게 골밑을지킨데다 플레이오프 들어 기량이 급성장, 한때 재계약 대상자로 거론되기도 했지만 동양이 방출을 결정했다.

조던은 리바운드 왕이라고 하지만 자기 슛공을 리바운드로 잡아내는 경우가 경기당 4~5개씩이나돼 이름에 걸맞는 팀공헌도를 보이지 못했고 스피드와 공격력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李春洙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