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백화점은 벌써 특별판촉팀을 구성해 새로운 품목개발과 예식장 잡기에 나서는 분위기다. 가정의례준칙 시행령이 발표되면서 지역 백화점은 벌써 30% 이상 매출신장을 기록하고 있다. 5월 이후결혼식을 올리려는 예비 부부의 문의도 늘고 있다.
동아백화점은 본점, 쇼핑점, 수성점에 혼수 답례품 상담코너를 만들고 2백여가지 상품을 개발할계획이다. 경기사정을 고려해 5천원 이하의 실속 답례품도 만들 방침. 아이디어 상품도 돋보인다.독특한 답례품을 하려는 예비부부가 늘 것으로 보고 가정용 공구세트, 헤어드라이기, 피크닉세트등을 권장상품으로 선정했다. 매달 30% 이상의 매출 신장이 목표.
대구백화점은 세제류, 국수, 수건, 반상기, 우산·양산, 양말 등 20여개 품목을 특판상품으로 만들었다. 5월에 접어들면 2백~3백개 품목이 수록된 홍보책자를 만들어 무료 배포할 계획도 세웠다. 1백개 이상 구매할 때는 15~30% 할인 혜택을 준다. 포장지에 신혼부부 이름도 무료 인쇄해 준다.예식장에서 나눠주고 남은 물건을 백화점이 다시 거둬들이는 사후 서비스까지 제공한다는 복안.
▶▶할인점
프라이스클럽은 휴대 편의성, 실속성을 기준으로 이달 중 주방, 레저, 생활, 문구, 잡화, 식품 등50여개 품목을 답례품으로 정해 특별 매장을 만든다. 하객 식대가 5천~1만원인 점을 감안해 상품가격도 이 수준으로 결정할 계획. 5월 들면 새로운 결혼풍속도에 맞는 추가 상품을 1백여가지로늘려 답례품 시장을 공략하기로 했다. 매장에 전문가를 두고 예산에 맞는 품목을 골라주는 무료상담서비스도 한다.
홈플러스도 비누·치약, 주방, 수건 등 세부류로 나눠 20여개 품목을 답례품 특별상품으로 선정했다. 홈플러스는 같은 품목이라도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을 마련, 소비자 기호에 맞춘다는 전략을갖고 있다. 각 층마다 상담전화를 설치해 유행하는 상품과 가격을 안내한다. 특별 주문한 품목에대해 답례품 형식을 갖춘 포장과 신혼부부의 이름 인쇄 등도 무료 서비스한다.
▶▶도매시장·전문매장
한때 답례품 시장을 독점하다시피했던 수건업계도 음식 제공금지 조치를 기회로 신상품 개발에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구시 중구 동산동 일대 수건 전문업체는 5천~2만원대의 수건세트를 답례품으로 내놓고 있다. 백화점, 할인점 등지에서 답례품 시장을 놓고 치열한 각축을 벌일 것에 대비, 품질은 물론 가격에서도 결코 뒤질 수 없다는 자세다. 대다수 업체가 무료 인쇄와 배달을 해준다.
서문, 칠성시장 등 재래시장의 각종 도매상도 혼수답례품 상담과 문의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도매상마다 인기상품을 전면 배치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시장을 둘러본 조씨는 마음먹기에 따라 적은 비용으로도 실속있는 답례품을 마련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할인율을 높이기 위해 신부 측과 함께 답례품을 만들기로 한 신랑, 신부는 7천5백원짜리 세제세트 4백개를 주문하면서 가격을 개당 7천원으로 깎았다. 양측 하객이 3백명 정도로예상되지만 '혹시'하는 생각에 환불을 조건으로 1백개를 추가했다.
〈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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