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여당은 극심한 자금난으로 사실상 영업중지상태에 빠진 리스업계를 정상화하기 위해 퇴출과 인수합병 등을 통해 전국 25개 리스사를 대폭 정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경제부는 7일 국민회의에 주요 현안을 보고하면서 "리스사도 은행의 부실자산 정리와 같은수준으로 처리하고, 종금사 정리와 같은 맥락에서 퇴출 및 인수합병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밝혔다.당정이 리스사 정리를 검토하고 있는 것은 리스사를 이대로 방치할 경우 종금사에 이어 금융시스템 전체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재경부 보고에 따르면 전국 25개 리스사의 지난달 현재 외화부채 규모는 우리나라 전체 외채의13.3%인 2백22억달러로 자기자본 1조8천억원의 20배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당의 한 정책관계자는 "리스사들의 부실이 심화될 경우 모회사인 은행의 신용도에도 치명적인 타격을 입히는 등 금융시스템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리스업계의 재편이 시급하다"고말했다.
이에앞서 금융감독위원회는 은행감독원으로부터 전국 25개 리스사의 외채 및 외화자산 현황, 차입원리금 상환계획, 98년 자금수급계획 등을 넘겨받고 업체별 부실정도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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