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전기소비 절약운동이 추진되고 있으나 관공서, 업소들이 심야는 물론 대낮에도 불필요한 전등, 옥외광고물을 켜놓는 등 값비싼 외화를 들여 생산한 전기를 낭비하고 있는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시와 구, 군청은 지난 한달간 전기사용업소를 상대로 지도·단속을 벌여 규정을 어긴 업소 1천52곳을 적발했다. 지도·단속을 시작한 지난 2월의 적발건수 9백75건보다 77건이 늘어난 것.이가운데 네온사인 형광등 배면조명 투광기 등 전기를 이용한 옥외광고물을 자정 이후에 켜놓아적발된 업소가 95%로 가장 많았다. 옥외광고물은 자정부터 다음날 해질때까지 사용할 수 없는데도 대구시 중구 동성로 ㅅ당구장, ㅅ고시학원, ㄷ비디오방은 자정이후 옥외간판등을 켜 놓아 적발됐다. 또 주유소, 편의점들은 옥외간판 및 옥외조명등을 규정 이상으로 사용하거나 격등제, 부분소등을 하지않아 단속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업주들은 '몰랐다' '스위치가 고장났다'고 둘러대고있다"며 "벌써 IMF를 잊어버린듯 하다"고 우려했다.
전기 아끼기에 앞장서야 할 관공서들도 전기를 낭비해 물의를 빚고 있다. 올초부터 대구시 전역에서 가로등 격등제가 실시되고 있으나 앞산순환도로, 상인동종점 부근 가로등들은 모두 켜져 있었고 대구시내 일부 가로등이 한낮에도 불이 들어온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됐다.〈李大現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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