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벤처·중기R&D 1조5천억 지원

정부는 부처별로 산발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과학기술정책을 통합조정하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를신설키로 했다.

또 정부출연연구기관의 강도높은 개혁을 통해 연구생산성을 높이고 벤처창업 및 중소기업 연구개발에 총 1조5천억원을 투·융자할 방침이다

강창희(姜昌熙) 과학기술부장관은 9일 오전 과기부 상황실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올해 업무추진계획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강장관은 이날 보고에서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를 오는 6월 신설해 정부의 과학기술정책 및 투자 우선 순위를 조정,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또 산·학·연 전문가를 중심으로 '정부출연연구기관 경영혁신단'을 구성해 연구기관별 기능을재정립하는 등 연구소의 경영효율화를 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연구원 연봉제, 기관장 공모제, 기관평가제도 도입 등 강도높은 개혁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장관은 이어 국제통화기금(IMF)체제 극복을 위한 기술개발 특별대책으로 벤처창업, 고용창출,중소기업 기술개발에 역점을 두겠다고 보고했다.

특히 올해부터 오는 2000년까지 미국 실리콘밸리등 외국의 첨단산업단지에 5백여명의 고급인력을파견, 고부가가치 신기술 창출을 유도하고 미취업·실직 고급두뇌를 한시적으로 정부 연구사업에참여시킬 방안이다.

이와 함께 출연연구기관에 취업알선센터를 설치, 취업을 하지 못한 과학기술인력에 대한 재교육을 실시하고 기계류등 무역역조기술과 차세대반도체등 고부가가치 기술개발에 무게를 두기로 했다.

한편 강장관은 이날 보고에서 오는 99년부터 2005년까지 서울 근교에 부지 5만평, 건물 1만평(전시면적 6천평) 규모의 국립서울과학관을 약 1천2백억원의 예산을 들여 건설할 것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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