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찰청 방범공청회 불만·요구 '봇물'

경찰의 방범활동과 단속위주의 치안활동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과 우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8일 오전 대구동부경찰서 회의장서 열린 '더 나은 방범을 위한 공청회'에서 최부영씨(목사·동구지저동)는 "경찰의 활동이 범죄예방보다는 교통단속,심야영업단속 등에 치중되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가까운 경찰상을 확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영삼씨(상공인·동구 신암2동)는 "실질적인 방범활동을 위해 순찰차의 속도를 더 줄이고 범죄발생 우려가 높은 골목길 순찰을 강화해 달라"고 요구했다. 장상수씨(상업·동구 신천2동)는 "불량 청소년들의 횡포가 점점 심해지고 있다"며 "골목길에 불량청소년이 눈에 띄면 그냥 지나치지말고 순찰차에서 내려 불심검문이라도 해 달라"고 말했다.공항자율방범대 부회장 김용식씨는 "대구공항부근 공터에서 부탄가스를 마시는 청소년들이 많은데 이 지역에 대한 경찰의 순찰활동이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청구중 김석하 교사는 "경찰이 문제학생을 수사차원에서 다뤄 교내폭력이 발생해도 경찰에 연락하기가 어렵다"며 "학교와 경찰이 서로 협력해 처벌보다는 선도차원에서 문제학생을 지도하자"고제안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각종 생계형 민생범죄에 대해 주민들의 다양한의견을 수렴, 효과적 방범활동에 활용하기 위해 이같은 공청회를 경찰서별로 매분기 1회식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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