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와 경북도의회가 임기만료(6월30일)를 앞두고 의정활동보다 6·4지방선거에 몰두하느라 막판의 시·도의회가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상당수 시·도의원들이 또다른 '영달'을 위해 의원직을 사퇴했고 남은 의원들은 또다시 4년간의'안전지대'를 위해 선거캠프 설치 등 사실상 선거운동에 들어간 것이다.
특히 이번 지방의회 선거는 의원수가 대폭 축소될 것으로 전망돼 현역의원들의 조바심은 더욱 심해지고 따라서 그만큼 의정활동은 소홀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막판에 파행과 부실로 흐르고 있는 시·도의회의 현상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6·4 지방선거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오고 제2기 의회 임기만료(6월30일)를 눈앞에 두고 대구시의회의 부실 파행운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시의원 8명이 기초단체장 출마를 위해 지난5일까지 사퇴한데다 최근들어 일부 시의원들이당적을 바꾸는 등 본격적인 6·4지방선거 준비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대구시의회는 11일부터 18일까지 8일간 일정의 제70회 임시회를 열고 시정질문과 상임위활동으로13건의 조례안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그러나 5개상임위중 운영위원회를 제외한 4개상임위중 문교사회위원장인 금병태(琴秉泰)전의원과산업위원회간사인 조진해(趙鎭海)의원이 사퇴한 것을 비롯, 상임위마다 10명의 위원중 2명씩의 위원이 사퇴해 의사일정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또한 임시회 일정도 개회식과 폐회식을 토요일에 하는데다 일요일 하루를 제외하면 실질적인 의회운영은 5일에 불과한데도 일정을 8일로 잡아 수당을 챙기기 위한 일정 늘리기란 지적도 일고있다.
대구시의회는 70회 임시회까지 모두 36일의 일정을 소비한뒤 다음달에도 4일간 제2기 의회의 마지막 임시회인 제71회 임시회 개최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잇따른 임시회에서도 시민들의 관심사항인 기름값 인상에 따른 버스료 인상이후 기름값하락등의 상황변동에도 요금인하는 물론 서비스 개선도 이뤄지지 않는 버스업계에 대한 대책촉구등 현안문제는 제대로 다루지 않아 비판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대구시의회 관계자들은 "사실상 의원들이 자신들의 선거운동에 들어가 임시회에 대한관심은 거의 없는 상태이며 임시회 개최는 책정된 예산쓰기 측면이 적지않다"고 털어놓았다.한편 대구시의회 의원 회의수당은 공휴일이 회기일정에 포함되면 회의출석 여부와 관계없이 회의수당 6만원이 주어지며 회기중 평일에도 회의에 일단 얼굴만 보이고 자리를 비워도 회의수당은지급되고 있다
〈鄭仁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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