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조순총재 재추대

한나라당은 10일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제1회 전당대회를 열어 조순(趙淳)총재를총재로 재추대했다. 조총재는 이 자리에서 당내 각 계파를 대표하는 비당권파의 김윤환(金潤煥)고문과 당권파인 이한동(李漢東)대표, 이기택(李基澤)고문, 김덕룡(金德龍)의원과 신상우(辛相佑)의원등 5명을 부총재로 임명했다.

이와 함께 조총재는 이회창(李會昌)명예총재를 명예총재로 재추대했다. 그러나 이날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던 여성몫의 부총재 1명 등 나머지 부총재들은 전대 이후 당지도부의 협의를 거쳐 임명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또 이날 총재와 총재가 지명하는 9명이하의 부총재로 구성되는 총재단이 당무의 중요사항을 협의토록하는 대신 대표최고위원제를 없애고 원내총무를 의원 직선으로 선출하도록 하는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당헌 映蹈냇ㅎ횬 통과시켰다. 이 개정안은 또 다음 전당대회를 6 지방선거 이후 내년 4월10일 이전에 개최토록 하고 재적 대의원 3분의1이상의 소집요구가 있을 경우총재가 전대를 소집토록 하는 내용도 포함시켜 비당권파의 요구를 일부 수용했다.그러나 이명예총재와 김고문 등 비당권파가 지방선거 직후 전대를 소집하겠다는 방침인 반면 조총재 등 당권파는 내년 4월까지가 조총재의 임기라는 입장이어서 당내분의 소지는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날 조순총재는 인사말을 통해 "정부여당은 최근 국민과 국회 杉瑛 무시하며 의회주의를 유린하고 있으며 정도와 원칙을 무시하고 음모적인 정계개편 구상에 몰두해 있다"며 구태정치의 중단을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또 이날 김대중대통령 정부 50일간의 실정을 규탄하고 김종필(金鍾泌)총리서리체제의 위헌성을 지적하는 한편 오는 6월 지방선거의 필승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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