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농어업용 면세유가 대폭 인하

농어업용 면세 기름값이 석달만에 대폭 인하돼 어민·농민들의 부담이 크게 줄고, 하우스 농업과어업도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면세 경유값은 작년 12월 드럼(2백ℓ)당 3만9천2백63원 하던 것이 지난 1~2월에는 7만9천4백63원으로 두배 이상 뛰었고, 3월에 다소 내리긴 했으나(7만4천8백89원) 부담이 크게줄진 못했다. 이때문에 농촌에선 하우스 난방비 증가로 큰 어려움을 겪어 심지어 폐농하는 사태까지 빚었으며, 어민들도 출어를 포기할 지경이었다.

그러나 이달 1일부터는 값이 다시 4만8천6백68원으로 35% 인하 조정되고, 6월까지는 이 값을 유지키로 결정됐다. 경북도내 어민들 경우 석달간 43억3천여만원 어치의 선박 연료용 기름을 소비할 전망이어서 종전에 비해 23억3천여만원을 아낄 수 있게 됐다는 것.

이에따라 이달말쯤 시작될 본격 영어기가 되면 어업 활동이 다시 활기를 찾을 것이라고 경북도관계자는 전망했다. 동해안 어업은 오징어 등이 난류를 따라 북상하는 4월말에 본격화돼 가을까지 계속되며, 현재는 오징어떼가 경주 부근까지 북상해 있으나 근년들어 온난화 현상으로 4월 이전부터도 조업이 활발하다.

〈朴鍾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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