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자본 이동이 자유화되고 금융 위기 발발 가능성이 상존하는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새로운 국제금융질서를 논의하기 위한 국제통화기금(IMF)및 세계은행(IBRD) 총회가 13일 워싱턴에서개막된다.
전세계 1백80개국 금융 관리들이 참가하는 이번 총회에서는 아시아 금융위기로 촉발된 국제금융체제의 불안을 해소하는 방안과 국제금융감독기관들의 역할 강화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국제금융 전문가들은 지난 44년 브레튼 우즈 회의에서 국제금융질서의 기본체제를 담당하는 기구로 탄생한 IMF와 IBRD가 이번 회의를 통해 '제2의 브레튼 우즈 회의'로 불릴 수 있을 정도로심도 있는 개혁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7일까지 계속될 이번 회의에서 두 기구는 국제금융 위기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의식, 기구 운영을 개선하고 위기 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의사결정 체제를 정비할것으로 보인다.
특히 IMF는 한국,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 대한 막대한 구제금융 제공으로 인한 유동성 부족 사태를 타개하기 위해 기금 충당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회의에서는 시장 불안 요소를 사전에 인지할 수 있도록 정부, 금융기관, 기업 등이 보유하고 있는 정보의 공개를 촉진해 국제경제체제의 '투명성'을 제고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아시아금융위기와 같은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국제금융기구의 감독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한편 IMF-IBRD 총회와 함께 열리는 22개국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연석회의에서는 아시아금융위기의 원인을 진단하고 국제금융시장의 안정화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미국 등 선진국과 한국, 태국 등 아시아 금융위기 해당국 대표가 모두 참석하는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연석회의에서 아시아 국가 대표들은 국제금융체제의 투명성과 신뢰성 제고를 주장하는 등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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