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어려운 시기에 자비광명을…"

내달 3일 불기 2542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불교계가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봉축행사 준비에 들어갔다.

올해 봉축행사는 '부처님의 자비로 이웃과 함께'를 슬로건으로 IMF시대를 맞아 실의에 빠진 이웃에게 부처님의 자비광명을 축원하는 행사에 초점을 맞추었다. 조계종은 먼저 14일부터 오는 6월12일까지 '삶을, 생명을 나눕시다' 1백일 캠페인을 전국 각지에서 전개하고 있다. 각 지역 봉축위원회와 함께 영세민,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과 사회복지시설을 위문하는 행사를 중점적으로 펼쳐나갈 방침이다.

부처님 오신날 대구봉축위원회(위원장 무공스님)와 대구경북지역 5개 교구본사도 봉축행사일정을확정했다. 국가적 경제위기를 맞아 호국불교, 빈녀일등(貧女一燈)의 정신으로 어려움을 이겨내자는 취지의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봉축위와 제9교구본사 동화사는 18일 오후7시 대구시청앞 광장에서 봉축탑 점등식을 갖고 22일불교합창제, 29일 제5회 찬불가경연대회를 개최한다. 부처님 오신날 당일 각 사암에서 일제히 봉축법요식을 갖고 저녁에는 두류운동장에 모여 안지랑네거리-영대네거리-명덕네거리 방향으로 연등축제 제등행렬을 펼친다. 불국사는 17일 오후7시 경주역 삼거리에서 점등식을 가지며 은해사도20일 점등식에 이어 28일 연합봉축법회를 영천시민회관에서 개최한다.

한편 총무원 직할포교당 법왕사(주지 실상스님)는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5천명 초대 경로잔치와 연등맞이 7일 주야대법회를 마련한다.

18일 칠곡 연흥사, 25일 법왕사에서 각각 마련하는 경로잔치 한마당에는 벽봉(전 동화사 주지),정무 큰스님 초청법회와 함께 노인들을 위로하는 자리를 갖는다. 27일부터 연흥사, 법왕사에서 주야로 열리는 연등맞이 7일 대법회에는 묘주, 삼중, 보각, 각성스님등이 법문하며 초파일인 5월3일회향한다. 766-3747.

영남불교대학도 봉축기간중 생명나눔 헌혈및 장기기증운동을 펼친다. 국난극복을 위한 수계설법회와 청하·근일·성타스님 초청 봉축 고승대법회, 정진기도, 경로잔치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있다. 474-8228.

〈徐琮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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