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능욱은 도무지 겁을 먹거나 움츠리는 일이 없다.
언제 어디서 누구와도 얼마든지 싸워주겠다는 그런 태도이다.
서능욱의 본령(本領)은 바로 공격이다.
수비의 감각보다 공격의 감각이 더욱 빛나며 '사는' 수읽기보다 '잡는' 수읽기가 탁월하다.그래서 그의 바둑은 항상 격렬하고 노도와 같이 거칠다.
그러나 이것은 너무 앞만 보고 달려가고 자신을 주체하지 못하는 결점이기도 하다.이 바둑에서도 바로 그런 무모한 공격이 패인으로 작용했다.
종국된 반상의 모습은 매우 기하학적인 그것이었다.
조九단의 변환자재(變幻自在)한 용병술과 서七단의 굽힘없는 반탄력(反彈力)으로 인해 반상 종횡19로가 전부 긴장했기 때문이다.
곡선이 아닌 직선, 타협이 아닌 정면충돌, 후퇴보다는 돌진.
5번기 승부에서 제1국을 이겨 기선을 제압했던 서七단은 연2패하면서 오히려 이제 막판에 몰리게됐다.
128, 134, 140, 148, 154, 160, 166, 172, 178, 184, 190, 196, 202-96. 129-100. 131, 137, 145, 151,157, 163, 169, 175, 181, 187, 193, 199-125. 147-123. 152-133.
흑불계승. 〈梁鉉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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