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는 유엔 안보리에 지난 90년 8월부터 가해지고 있는 경제제재조치를 해제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유엔 소식통들이 16일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은 이라크가 자국에 대한 유엔의 무기사찰 프로그램을 평가하기 위해 오는 27일 소집될 예정인 안보리회의를 앞두고 이같이 요구했으나 안보리가 이 조치를 철회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안보리가 대이라크 제재조치를 해제하기 위해서는 이라크 당국이 은닉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장거리 미사일과 대량 파괴무기를 완전히 파괴했음을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유엔 무기사찰단은 안보리의 이라크 무기사찰 평가에 앞서 최근 15개 이사국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이라크가 아직까지 모든 금지된 무기를 파괴했다는 적절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있는 것으로 결론짓고 있다.
이라크는 현재 유엔의 경제제재 조치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식품과 의약품 구매를 위해 6개월마다21억4천만달러 상당의 석유 수출을 허용받았으며 오는 6월 이후부터는 52억6천만달러 어치의 원유를 수출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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