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삭

과거 빨리 잊는다- 일침

○…대구를 방문하고 있는 전두환전대통령의 행보에 시민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전전대통령이 17일 아침 예정에 없이 대구시 달서구 두류공원을 방문하자 아침운동나온 시민들은 전씨의 얼굴을 보려고 몰려드는가 하면 음료수를 전씨에게 건네기도.

그러나 30대 중반의 한 시민은 "이유야 어찌됐건 비자금, 반란 등의 혐의로 구속된 적이 있는 사람 아니냐"며 "지난 시절을 너무 빨리 잊는 세태를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뼈있는 한마디.시민홍보 고심 거듭

○…다음달 5일 시내버스 노선을 전면 개편, 시행하는 대구시는 시민들에게 바뀐 버스노선을 얼마나 잘 알리느냐를 두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

최영 교통운영과장은 "25일 반상회에서 나눠 줄 반회보에 새 버스노선을 게재하고 25~30일 사이에 대구시내 80여만 가구마다 노선 홍보물을 배부할 계획"이라며 "시민들이 바뀐 버스노선을 얼마만큼 숙지하느냐에 버스노선 개편 초기의 혼란여부가 결정된다"고 긴장.

'폭포청장'의 으뜸 작품

○…최근 가동에 들어간 두산 인공폭포를 두고 주위에선 김규택 수성구청장 최고의 역작이라는평가.

김구청장은 관선 북구청장 재식시 인공폭포를 조성한 것을 시작으로 인공폭포 사업을 많이 벌여'폭포 청장'이라고도 불리는데 두산 인공폭포는 규모나 휴식처 역할면에서 단연 으뜸이라는 것.그러나 일각에서는 "지방선거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가동한 것이 구민들에게 자신을 부각시키려는 의미도 있는 것 같다"며 은근히 일침.

경찰, 검찰눈치 살피기

○…서울경찰청장이 수사권 독립과 관련, 검찰이 경찰비리를 내사할지도 모르니 각별히 유의하라는 공문을 일선경찰서에 내려보냈다는 보도가 나가자 일부 경찰관들은 혹시 검찰의 심기가 불편해지지나 않을까 지레 전전긍긍.

대구시경의 한 총경급간부는 "신정부 초기 경찰의 기강확립을 확실히 하라는 의이미지 검찰이 경찰을 손볼 가능성이 있다는 뜻은 아닌데 아무래도 언론이 너무 민감하게 보도한 것 같다"며 오히려 언론에 화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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