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산업동향

*불황속 수출오더 증가

…경산지역 섬유.기계.화학 등 1천4백여개 중소기업체중 2백여개가 환율 급등 이후 수출경쟁력이높아져 조업이 오히려 활발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진량공단 '세명알미늄'은 자체 개발한 주방용품을 일본.대만 등지에 작년 5백만불 수출한데 이어 올 1월부터는 수출 주문이 더 늘어 종업원을늘려 가동 중이다. 경성.보국.영화직물 등도 고품질 제품 개발로 미주.유럽 등지에 새로운 시장을개척, 수출 오더가 늘고 있다고 관계자가 전했다.

*농공단지 미분양 여전

…의성지역 3개 농공단지가 건설 10년째가 되도록 미분양이 많은데다 입주 업체들이 분양금 납부도 제때 못하는 등 흐느적거리고 있다. 의성.봉양.다인 등 3개 농공단지에는 당초 52개 업체가입주토록 설계됐으나 현재까지 입주.가동업체는 57%인 31개 뿐이고 나머지는 착공도 안했거나휴폐업 상태다. 특히 IMF 한파 이후 가동 업체 중 부도를 낸 4개업체 포함 10여개 업체는 10억여원의 분양금 조차 내지 못해 군이 어려움을 겪고있다.

*민속공예촌 매출 격감

…경주 민속공예촌이 IMF 한파 이후 매출이 격감, 도산업체가 속출하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하동 보불로에 인접해 있는 이 공예촌은 지난 83년 정부지원 22%를 포함한 39억2천여만원을 들여 조성돼 19개 업체가 입주했다.

그러나 대부분 업체들이 부채 누적과 IMF 한파 이후의 관광객 감소로 인한 매출 하락으로 이미50%가 전업했거나 휴업했다. 또 가동 업체도 연간 1억여원씩의 매출이 절반 이하로 떨어짐으로써 우수 향토공예품 및 관광기념품 개발을 못해 중국 등 외지 상품이 더 범람하고 있다는 것.입주 업체들은 "이 상태로 계속되면 멀지 않아 공예촌을 폐쇄해야 할 딱한 실정"이라며 관광기념품 디자인 개발 등을 위한 획기적 지원을 촉구했다.

*농협고추판매 감소

…지난해 정부의 채소 가격 등 안정화 사업에 발맞춰 농협이 수매한 고추가 올들어 시중 가격하락에다 수요까지 급격히 감소,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의성군내 금성.안평.단촌.옥산 등 농협은 지난해 수매분 고추 60여만근 10억여원 어치를 창고에 보관 중이다. 당시 6백g 근당 2천5백원 선에 수매했으나 현재는 근당 1천7백~2천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라는 것.

*도축수수료 면제 희망

…군위군내 소 및 돼지 사육 농가들이 도축 수수료 면제를 바라고 있다. 농가들에 따르면 서울.대구 등 도축장으로 소.돼지를 출하하면 도축장은 마리당 도축세 1천5백원, 검사 수수료 1백50원,판매 수수료 8천~1만8천원을 징수하고 있다는 것. 이로 인해 연간 소.돼지 등 4천여 마리를 도축장으로 출하하는 군위군은 수수료만도 7천만원 이상 부담하고 있다는 것.

고로면 학성리 조성권씨(43.양돈농)는 "축산농가 대부분이 자금 압박에 시달리고 있어 도축 수수료는 당국이 보전해 줘야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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