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5일 북한돕기 국제 금식의 날

'한끼 굶으며 북한동포를 돕자'

천주교 대구대교구(교구장 이문희 대주교)는 오는 25일 '북한동포를 위한 국제 금식의 날'을 맞아각 본당별로 적극 참여키로 결정을 내리고 17일 각 본당 주임신부 앞으로 동참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식량난으로 고통받고 있는 북한동포를 위해 한끼 이상 굶고 그 성금을 봉헌하자는 이 운동은 25일을 기해 전세계 70여개 도시에서 일제히 전개된다. 천주교에서는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최창무 주교)가 주관, 25일을 전후로 일제히 모금을 실시하게 된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와 김수환추기경,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넬슨 만델라 대통령, 지미 카터 전 미국대통령이 동참한다.

대구대교구는 각 본당의 주보와 주임신부의 강론 등을 통해 신자들에게 동참을 호소한다. 금식헌금은 26일까지 교구청 관리국에서 모금, 천주교 중앙협의회를 통해 '북한동포를 위한 국제금식의 날 한국 위원회'에 전달키로 했다.

한편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최창무 주교)가 전개하고 있는 북한동포돕기 성금모금운동에 지금까지 총 60억8백여만원이 모금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95년 3월1일부터 올해 3월31일까지 만 3년간 모금한 것으로 이중 53억7천1백여만원은 이미 북한동포에게 전달됐다.대구대교구는 1억3천5백만원, 광주대교구는 4천1백만원, 부산교구는 1억원을 모금했다. 대구대교구는 북한 나진지역에 지정기탁했다.

〈金重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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