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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망-지수 하향...약세 가능성

지난주는 선물과 연계된 프로그램 매매가 시장을 좌우했다. 프로그램 매매란 주식선물시장에서현물지수와 선물지수간 격차에 따른 현물 및 선물의 매매량을 조절해 무위험 수익을 얻는 매매기법을 말한다.

프로그램 매매가 최근 시장을 움직일 만큼 크게 부각되고 있는 것은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금융산업 구조조정으로 수세적일 수 밖에 없는데다 외국인들이 원-달러환율 안정으로 매수세를 늦추고있기 때문이다.

기관이 매도를 지속하는 상황에서 엔화 약세 지속과 원-달러환율 안정으로 외국인이 관망세를 취하는한 증시의 볼륨은 작을 수 밖에 없고 선물시장과 연계된 프로그램 매매가 위력을 발휘하고있다.

선물시장은 현물시장의 미래를 먼저 반영한다. 현물시장이 노조 파업과 엔화 약세로 고전을 면치못하는 상황이라면 프로그램 매매에 의한 일시적이고 기술적 반등은 별 의미가 없다. 이에 따라이번주 주식시장은 획기적 변화를 예상키 어려워 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지수가 아직은 하향 추세 선상에 놓여 있어서 기술적 반등 이외의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이번주 기술적 반등이 가능하다면 물량축소후 재매수시점 포착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짧은 반등후 재차 약세를 보인다면 대형우량주나 중소형주의 동반약세 가능성이 높다.지수 조정기는 포트폴리오 재구성의 시기이다. 파는 것만큼이나 사는 것도 중요하므로 우량대형주에 대한 매수는 한 템포 늦출 필요가 있다. 홍주탁 〈현대증권 영남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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