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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농업 "수출로 活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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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농정구조개선 착수

IMF시대, '수출형 전환'으로 새 활로를 찾아라. 우루과이 라운드 이후 위기감에 휩싸였던 경북농업이 또다른 상황을 맞아 해외시장 적극 개척 쪽으로 체질을 바꿔 나가고 있다. 쌀 농사 위주인 호남과 함께 우리 농업의 양대 산맥을 이루면서도 그와 달리 경북도는 과일·특작 등 중심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어, 걸맞는 활로 개척이 장래를 좌우한다는 자기 판단 때문이다.경북도에 따르면 IMF사태 이후 국내 전반적 소비가 위축, 과일·꽃·채소(딸기 등) 등 고급 농산품 역시 소비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근 경우 외국산 쇠고기의 값 상승과 과일 등의 급격한 수입 감소로 아직은 이들 생산품의 국내 소비가 그런대로 이뤄지고 있으나, 중기적으로는 타격을 받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

반면 해외 시장 진출 여지는 환율 변동에 따라 크게 호전됐고, 특히 자체 생산 감소로 세계적 농산품 수입국이 된 일본을 인접하고 있어 좋은 조건도 갖추고 있다. 또 중장기적으로도 거대한 소비 시장을 형성할 동남아가 가까워 사과·배 등의 수출 전망 역시 매우 밝다고 관계자는 파악했다.

이에따라 경북도는 사과·배·꽃 등의 재배를 수출 적합형으로 구조 개선하기 시작했으며, 앞으로 4~5년간이 가장 중요한 고비가 될 전망이다. 사과 경우 현재까지 9개 수출 전문단지를 지정받은 것외에 저비용·고품질·수출형 생산을 위해 올해부터 5년 계획으로 2개 '수출 종합지구'건설을 시작했다. 또 전반적으로 사과 나무 종류 및 심는 방식부터 개혁하려는 계획을 마련, 본격사업에 들어갔다.

근래 재배가 늘어난 배의 수출 상품화를 위해서도 해외시장 진출로 개척 등 준비가 상당폭 진척돼 있다.

꽃의 경우, 국내 소비가 아직도 가정·사무실 위주의 본궤도에 오르지 못한 점을 중시, 주 방향을수출에 두고 대단위 전문 수출단지 조성 등을 추진 중이다. 최근 경우 장미의 일본 수출이 활기를 띠어 다음달 말까지 10만본 이상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재배 방식도 양액재배로 바꿔 수출품 규격품 생산 비율을 현재의 20%에서 80%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구미시에는 아예 11만평의 수출 전문단지를 조성하고 전문 수출회사까지 두려는 사업이 진행 중이기도 하다.

〈朴鍾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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