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선홍씨 주내 소환

문민정부 경제실정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이명재검사장)는 21일김선홍(金善弘) 전기아회장이 기아그룹 부도처리과정에서 거액의 자금을 정.관계에 뿌린 혐의를 잡고 김 전회장을 금주내로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이에 앞서 김전회장의 최측근인 기아자동차 박제혁(朴齊赫) 전사장을 우선 소환, 조사키로하고 박전사장에 대해 20일자로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검찰은 김전회장이 공장건설용 대지를 과다하게 매입하면서 매입단가를 시세보다 높게 책정한 뒤그 차액을 비자금으로 조성, 지난해 7월 기아그룹 부도이후 경영권을 유지하기 위해 정-관계에금품로비를 벌인 혐의를 확인, 사법처리키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외환위기와 관련, 김영삼(金泳三) 전대통령의 조사여부 및 시기를 결정한 후 곧바로 강경식(姜慶植) 전경제부총리와 김인호(金仁浩) 전청와대 경제수석을 소환,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이와 관련, 검찰 수사관계자는 "김영삼 전대통령의 조사여부와 시기 등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없다"며 "김 전대통령의 조사여부가 결정되는 대로 강 전부총리의 소환일정이 조정될 것"이라고말했다.

검찰은 20일 소환된 김광일(金光一) 전청와대 정치특보가 "윤진식(尹鎭植) 전비서관이 김인호 경제수석 등 정식보고 계통을 밟아 외환위기 보고를 해도 아무런 조치가 없다고 해서 김 전대통령과의 독대보고를 주선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 전특보를 상대로 김 전대통령 조사문제를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PCS사업자 선정의혹과 관련, 조인형(趙仁衡) 한솔PCS상무와 이연희(李連熙)한솔그룹 재무담당 이사 등 3명을 사흘째 집중 조사했으며 조동만(趙東晩) 한솔PCS부회장 등 한솔PCS임원 2명의 자택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정장호(鄭壯晧)부회장 등 LG텔레콤 관계자들도 금명간 소환키로 했다.

검찰은 종금사 인허가 비리와 관련, 출국금지된 항도종금 등 6개 종금사 대표 중 아직 조사를 받지 않은 3개 폐쇄종금사 대표들을 이날중 소환,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금주부터 종금사 인허가와 관련, 홍재형(洪在馨).나웅배(羅雄培) 전부총리를 비롯한 옛재경원 고위 간부들을 소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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