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랑스월드컵 D-50 32강 전력점검

세계인의 대축제 98프랑스월드컵축구가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본선 진출 32개팀은 세계 축구의 정상을 놓고 펼쳐질 33일간(6. 10~7.12)의 열전에 대비, 막바지전력 점검에 여념이 없다.

또 개최국 프랑스는 성공적인 대회운영을 위해 경기장, 통신, 숙박시설 점검과 자원봉사자 교육에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회 준비상황

98프랑스월드컵 주경기장으로 파리 근교 생드니시에 위용을 드러낸 스타드 드 프랑스는 지난 1월프랑스와 스페인의 기념경기로 개장식을 가진 뒤 현재 전세계 축구팬들을 맞이하기 위해 단장중이다.

이밖에 파리 시내의 파르크 드 프랭스, 마르세유의 벨로드롬, 보르도의 파르크 드 레스퀴르 등 나머지 9개 월드컵경기장도 신축 또는 개보수 공사를 모두 마치고세계 축구스타들을 기다리고 있다.

대회조직위는 경기장과 함께 인근 도로망, 통신 및 숙박시설 확충도 마무리했고 통역요원 등 원활한 대회운영을 뒷받침할 자원봉사자에 대한 교육에 막판 급피치 올리고 있다.대회조직위와 프랑스 치안당국은 최근 수 개월동안 유럽지역 출전국 치안담당자들과의 긴밀한 협조 아래 보안대책 수립도 마무리한 상태다.

◆본선 진출국 훈련상황

대륙별 예선을 거쳐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 32개팀은 예선전을 치르면서 쌓인 피로를 풀 겨를도없이 본선에 대비한 평가전으로 전력을 다지고 있다.

지난 달부터 본격화된 평가전으로 각팀은 지금까지 2~3차례씩 경기를 치러 광범위한 선수 기용및 팀전술을 시험했고 앞으로 1~2차례 더 평가전을 가져 22명의 본선엔트리를 최종 확정한다는방침이다.

특히 94미국월드컵 우승팀인 브라질은 3월 말 라이벌 독일과의 평가전을 승리,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의 면모를 과시했다.

독일은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를 불러들여 평가전을 치른 뒤 본선엔트리를 확정짓는다는 계획이고 잉글랜드는 포르투갈과, 이탈리아는 파라과이와 각각 친선경기를갖는다.

이밖에 한국과 같이 E조에 속한 벨기에는 브뤼셀에서 루마니아와 대결, 마무리전력 점검에 나서고 덴마크, 아르헨티나, 스코틀랜드, 칠레, 콜롬비아 등도 이날 일제히 평가전을 치른다.◆한국대표팀 마무리 훈련

'월드컵 본선 1승 및 16강 진출'이라는 숙원을 이루기 위해 차범근 사단도 올초부터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유럽에서 마지막 전술시험을 하고 있는 한국대표팀은 홍명보, 하석주 등 일본 J리그 진출선수와프랑스에서 활약중인 서정원이 정식으로 합류하기 전이라 아직까지는 최상의 전력을 구축하지 못한 상태.

하지만 차범근 감독은 월드컵 본선에서의 치열한 경쟁을 대비, 해외파를 뒷받침할 2진급 선수들의 기량 점검을 이번 유럽전지훈련의 중요한 과제로 삼고 있다.

프랑스 프로팀 생드니, 메스와 마케도니아, 슬로바키아 대표팀과의 평가전으로 유럽 축구에 대한적응력을 높인 한국 대표팀은 23일 새벽 강호 유고와 마지막 평가전을 가져 네덜란드, 벨기에에대비한 전력 점검을 한 뒤 오는 24일 귀국, 내달 초부터 국내에서 마무리 합숙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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