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Webzine)이 쏟아지고 있다. 웹진이란 말 그대로 인터넷 서비스의 제
왕 웹(Web)으로 보는 잡지(Megazine). 국내 인터넷 사용자가 이미 1백만명을
넘을 정도로 급증하자 이들의 입맛에 맞는 각종 인터넷 잡지들도 최근 잇따
라 선보여 가히 붐을 이루고 있다.
웹진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출판매체가 도저히 흉내낼수 없는 장점들을 갖
추고 있다. 먼저 기존 잡지에 비해 훨씬 적은 인력과 제작비용으로 한층 다
양한 내용을 다룰수 있다는 점이 매력. 또 인터넷에서는 정보의 자유가 거의
무제한 허용되기 때문에 출판매체가 다루기 어려운 부분도 과감히 게재, 제
작자와 독자 모두의 만족을 배가시킬수 있다. 게다가 제작자와 독자, 독자와
독자간의 실시간 의견교환을 할수있고 자료변경도 손쉬워 웹진의 끊임없는
변화를 가능케하고 있으며 다양한 필진에 해외특파원까지 두고 있는 곳도 있
다.
웹진 중에는 이미 잡지가 갖춰야할 전문성과 다양함 등을 두루 갖춰 상당
수의 고정독자를 확보한 것도 여럿 있다. (주)나은세상에서 제공하는 'W3'도
그 가운데 하나. 지난해1월 창간, 기술분야보다는 실용적이고 문화적인 내
용을 담아 인터넷 초보자들에게는 더없이 유용한 인터넷 전문잡지로 자리잡
았다. 올해는 인터넷을 이용한 온라인교육에 비중을 둬 교육정보화, 가상대
학 등 굵직굵직한 주제들을 충실히 소화해내고있다.
문화웹진을 추구하는 'X-zine'도 쉽사리 보기 힘든 주제와 소재들을 알차
게 다뤄 독자층을 넓혀가고 있다. 이달에는 최근 네티즌들 사이에 논쟁이 불
붙은 음란사이트의 문제점을 집중진단하고 있으며 시인 천상병, 소설가 김성
종, 연극배우 최영준 등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통신 미래텔의 웹진인 '미르' 역시 깊이있는 뉴스와 다양한 정보, 오
락성으로 네티즌들의 발길이 분주한 곳. 이번달에는 언더그라운드 음악과 음
악인들에 대해 자세히 다루고 있다.
PC통신사에서 제공하는 웹진들도 올들어 잇따라 창간하거나 준비중이어서
멀티미디어, 동화상 등의 서비스와 다양한 볼거리 등 PC통신 서비스의 아쉬
움을 말끔히 씻어주고 있다. 하이텔의 '넷와이더' 나우누리의 '퍼즐' 등이
서비스중이며 천리안의 '천리안월드'도 월간 천리안을 흡수, 창간예비호를
내놨다. 천리안에서 제공하는 10대들을 위한 잡지 '채널10'은 이미 10대들로
부터 엄청난 호응을 받고 있다.
특정분야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웹진도 하루가 멀다하고 인터넷에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광고분야에서는 대학생들과 현직 광고인들이 꾸미는 '애드진
'이 실험정신을 앞세운 다양한 주제와 자료의 충실한 업데이트로 젊은층을
파고들고있고 '샤우트'와 '파워진' 은 미려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
다.
문화웹진으로는 문화비평잡지 '스키조', '시비걸기', '스폰지' 등이 영향
력을 넓혀가고 있으며 영화전문지 '스크린', 시전문 웹진 '시인학교' 등도
돋보인다. 이밖에도 매킨토시 전문잡지 '매킨토시', 도시건축관련 '아크포럼
', 한국학 정립을 위한 '사이버저널' 등 웹진이 다루는 분야는 갈수록 다양
해지고 있다.
〈金在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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