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남방남색꼬리 부전나비

국내 분포여부가 불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던 '남방남색꼬리 부전나비(Narathura japonicaMurray)'〈사진〉가 국내에서는 1백10여년만에 제주에서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 정세호 동물과장은 23일 "지난해 여름 제주지역 서식곤충을 조사하던중 북제주군 조천읍 지역에서 남방남색꼬리 부전나비 암컷 1마리를 채집했다"고 밝혔다.나비목 부전나비과에 속하는 이 나비는 날개 길이는 14㎜ 정도이고 앞.뒷날개의 가운데 부분은 짙은 파란색, 가장자리는 흑색이며 톡톡 튀듯이 날아다니는게 특징이다.

국내 학계에서는 영국인 학자 리치가 1887년 함경북도 원산에서 채집했다는 보고가 있었지만 주로 일본 남부와 대만지역에 분포하는 남방계열 계통인 점과 현재까지 표본 확인이 되지 않은 점 등으로 채집지를 혼동해 실수로 기록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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