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의 여파로 택시운전사들의 손님잡기가 어려워지자 수입을 올리기 위한 갖가지 묘안이동원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예약 손님 만들기. 음주등으로 자가용을 두고 택시로 귀가하는 직장인을 다음날 아침 손님으로 예약을 받아 놓는 것.
25일 밤늦게 수성구 지산동에서 택시를 탄 회사원 최정모씨(35·대구시 북구 동천동)는 택시운전사로부터 "내일 아침 출근시간을 알려주면 그 시간에 택시를 집앞에 대기시켜 놓겠다"는 제안을 받았다.
수입증대의 또 다른 방안은 손님 집앞까지 태워주기. 대로변에 손님을 내려주는 것보다 골목안까지 운행해 몇백원이라도 더 벌어 보겠다는 계산이다.
김재곤씨(33·수성구 범물동 )는 "지난해까지만해도 택시기사들의 잔소리가 싫어 집근처 대로변에서 내려 집까지 걸어 들어갔지만 요즘은 택시운전사들이 오히려 집앞까지 태워주겠다고 고집을 피운다"고 말했다. 달라진 택시운전사의 태도에 시민들의 택시 관련민원도 크게줄었다. 지난해까지 매달 1백건이 넘었던 교통불편신고센터에 접수된 택시민원이 올들어서는 매달 60~70건으로 감소했다.
〈李鍾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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