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성서3차 근린생활용지 분양 경기불황속 1순위 매진

부동산 관련업체라면 누구나 꿈꾸는, 그렇지만 요즘같은 형편에서는 도저히 있을것같지 않던 '분양신청 1순위 매진'이 일어났다.

대구시가 지난 24일 시작한 성서 3차 산업단지내 근린생활시설용지 분양에서 나타난 일이다.

대구시는 이날 3차 산업단지의 편입주민들을 대상으로 1백13필지 6천8백평에 대한 분양신청을 받았는데 심각한 부동산경기 불황에도 불구, 자경농지 소유자등 1순위 대상자만 1백68명이 신청해 1.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에따라 편입토지(자경농지 제외) 소유자를 대상으로 한 29일의 2순위 분양과 일반인 상대의 후순위 분양신청 접수는 취소됐다.

근린생활시설용지 분양이 1순위에서 끝난것은 분양가격이 조성원가 수준인 평당 평균 2백85만원(최고 4백79만원, 최저 2백10만원) 수준이어서 매우 싸다는 평가때문.

게다가 성서국도변의 지하철 역세권과 계명대학교, 삼성아파트등 대규모 주거밀집지역을 끼고있어 새 상권이 형성될 것이란 기대감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배광식 대구시 경제정책과장은 "이곳과 비슷한 입지여건을 가진 2차 산업단지의 근린생활시설용지가 부동산경기가 좋을때 평당 1천만원선으로까지 거래됐다"며 "좋은 부동산이면 분양에 문제가 없음을 보여준 것"이라 말했다.

대구시는 내달 4일 분양대상자를 공개추첨으로 결정한뒤 8일 계약을 맺기로 했다.또 근린생활시설용지에 인접한 택지 3백60필지 2만1천여평은 산업단지 조성때문에 이주한주민들과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5월중 분양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1순위인 이주민의 경우 평당 1백60만원선, 일반인은 1백80만원선에서 분양가격이 결정될것 같다"며 "이곳에서는 1순위자가 모두 신청하더라도 택지가 남기때문에 일반인을 대상으로한 2순위 신청접수가 있을것"이라 내다봤다.

〈許容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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