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생산물에 대한 정부의 가격지지 대책이 없으면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폭락, 품귀에 따른 가격 폭등의 악순환이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경산농민회 천호준회장(42)은 어떤 과일 농사를 짓더라도 최소 가격이 보장되면 자연스럽게작목이 분산돼 농민과 소비자 모두 적정 가격으로 생산과 소비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경산, 영천, 청도지역의 경우 지난 2~3년동안 과수 수종을 바꾸는 농가가 크게 늘었다. 쌀,고추, 양파 등 기초 농산물에 대한 가격불안이 수박, 배, 포도 등 유실수 소득작물에 대한과잉재배를 부추겼다는 게 천회장의 설명.
"농업 관련 기관의 정확한 정보 제공없이 생산자에게 모든 책임을 돌리는 농업정책으로는경쟁력을 갖출 수 없습니다"
농업관련 정보에 소외될 수밖에 없는 농민은 전년 가격만을 보고 손쉽게 작목을 바꾸는 속성을 갖고 있다. 최근 배와 포도 재배 농가가 2배가량 늘어난 것도 이 때문이다. 재배면적증가는 곧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동시에 다른 품종의 가격 등귀를 부채질한다."전세계가 자국의 식량 자원화를 위해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지만 유독 우리나라는 정부에서 재원마련이 어렵다며 농업정책을 사실상 포기하고 있습니다. 농민단체의 주장은 최소한정부가 농업기반을 유지할 수 있는 가격 정책이라도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올 여름 과일의 불안정한 가격 구조로 농민들의 근심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우려하는 천회장.
"운에 맡기지 않고 정확한 통계와 예측을 통한 영농만이 농민과 도시 소비자를 살리고 우리농업을 살리는 길입니다"
〈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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