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산콜라 여름 대공세

'콜라전쟁'이 시작됐다.

뜨거운 여름을 앞두고 국산콜라가 잇따라 출시, 콜라시장의 아성을 자부하고있는 코카콜라에 대한 대반격을 시도하고있다.

법정공방끝에 지난 2월 코카콜라제조를 중단한 범양식품이 이달 초 자체 개발한 '콜라독립815'를 시판한데이어 한국야쿠르트가 다음달 '코리아 콜라'란 제품을 선보인다.연간 6백50억원이상으로 추정되고있는 대구경북 콜라시장은 그간 코카콜라가 전체 판매의70%이상을 점유해왔다.

그러나 범양식품은 이달 초부터 대구 시내중심가와 시장일대에서의 시음회행사에 이어 다음달 대학가에서 대대적인 판촉행사를 벌인다.

범양식품은 '대한민국' '독립 815' 태극기마크등 이미지광고등을 통해 올연말까지 국내콜라시장의 40%를 점유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우고있다.

한편 한국야쿠르트는 다음 달중 수정과 맛과 콜라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콜라음료 '코리아 콜라'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한국야쿠르트측은 지난 해 인수한 2백55개 음료전문대리점을 통해 코카콜라의 틈새시장을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개발된 이들 콜라는 코카콜라에 맞서 민족정서를 자극하는 판매전략이 특징.'독립 815' '코리아'등 국산콜라들은 브랜드이름에서 조차 '민족주의'를 표방, 코카콜라에길들여온 대다수 소비자의 입맛에 일대 변화를 일으키겠다는 전략을 구사하고있다.IMF시대를 맞아 '민족콜라'임을 표방하는 이들 콜라신제품이 그간 코카콜라에 참패당한 콤비콜라, 퍼키콜라(해태음료), RC콜라, 카페콜라(일화), 해커스(웅진식품)등 기존 국산콜라음료의 한계를 뛰어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있다.

〈柳承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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