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에 대한 느낌이 좋다고는 생각했지만 대상까진 기대하지 않았는데, 정말 기쁩니다 제20회 '대구흑백사진대전'에서 백발이 성성한, 털보 외국인의 미소띤 얼굴모습을 담은 작품'이방인'으로 대상을 차지한 변상식씨(41·레츠 미화당백화점 근무·부산시 영도구 청학2동53의 8). 용두산공원에서 우연히 마주친 러시아인으로 보이는 사람의 독특한 분위기에 이끌려 한 컷 찍은 것이 행운을 불러왔다.
심사위원들은 변씨의 작품에 대해 "흔한 소재이지만 색조의 그라데이션(진하고 옅음의 단계적 변화)을 잘 살렸고 전체구성이 안정되며 표정이 자연스럽다"고 평했다.
흑백사진이 컬러사진보다 힘이 있어 평소 즐겨 찍는다는 변씨가 사진을 취미로 한지는 7년여. 부산가톨릭사진가협회와 동아대 사회교육원 사진동문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현대컬러주최 사진공모전에서 장려상을 받은 것을 비롯 다수의 공모전에서 경력을 쌓았다. 현재 월간사진 초대작가, 월간 영상 추천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좀더 실력을 갈고 닦은뒤 10년후쯤 개인전을 가져볼까 합니다" 〈全敬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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