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2개월동안 시베리아 라조 지역 등에서 호랑이와 표범, 곰 등 야생동물의 생태를 추적 촬영한 EBS 자연 다큐멘터리 제작팀(팀장 박수용PD)이 귀국, 27일 간담회를 가졌다."국내에 출몰한 동물이 호랑이인지, 표범인지 곰인지 모를 이때 언론사들이 촬영경쟁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박수용PD는 과학적인 조사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평생을 시베리아에서 호랑이 발자국만 추적한 전문가들도 호랑이인지 표범인지를 가리는데만 10여 가지의 기준을적용해 면밀하게 검토한다는 것이다.
"제가 발자국 사진만 갖고 보기에는 곰으로 판단됩니다. 하지만 단정할 수는 없어요. 생생한발자국을 찾아 러시아의 전문가에게 의뢰해야 정확하게 어느 동물인지를 규명할 수 있습니다"
제작팀은 5개 지역에서 8마리의 호랑이를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한마리만 촬영해도 그 지역전문가들에게 '축하한다' 소리를 들을만큼 힘들다는 점을 감안하면 운도 좋았던 셈이다.제작팀은 사냥꾼 총에 설맞은 야생호랑이 모습, 개를 잡아먹기 위해 민가에 내려왔다가 창고에 갇힌 모습 등을 담은 호랑이 시리즈 3부작과 △아무르 표범 △반달곰과 불곰 △두만강에서 쿠릴까지의 해양생태추적 △제작과정을 담은 메이킹 필름까지 모두 7편 정도의 다큐를만들어 7, 8월께 방영할 계획이다.
이효종AD와 황경선, 최기순, 장달웅, 김형조 카메라맨 등이 이번 고생을 함께한 스태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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