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2호선 공사가 한창인 대동.대서로, 고산, 성서로가 교통안전 사각지대가 되고 있다. 차로가 갑자기 줄거나 곳곳에 급커브가 많고 교통표지판과 공사안내판이 부실해 교통사고가 잇따라 운전자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신한은행 대구지점앞 도로 경우 편도 5차로가 갑자기 4차로로 줄어 급브레이크를 밟는 운전자들이 많다. 이곳엔 30여m 구간에 버스, 택시승강장이 설치돼 있어 끼어드는 차량 때문에추돌위험이 높다. 부근 인도는 한사람이 겨우 지날 정도로 좁고 보도블록마저 울퉁불퉁해보행자들의 권리도 '실종'상태.
동아쇼핑 앞길엔 택시들이 불법 주차해 4차로 중 3개 차로만 통행이 가능하다. 베이(Bay)모양의 택시승강장이 설치됐으나 택시들이 길게 줄을 지어 대기하다보니 4차로를 완전 점령하고 있다. 기업은행 덕산지점 앞길엔 복공판이 '배불뚝이'여서 통행 차량들이 불편을 겪고있다. 10개 차로 중 2개 차로만 공사장으로 하겠다는 지하철건설본부의 약속과 달리 고려예식장 앞도로, 하나은행 대구광장지점 앞도로는 3개 차로가 공사장으로 변했다.신남네거리는 성서방향 도로가 중앙선을 넘어갔다 갑자기 오른쪽으로 꺾어져 운전자들이 급히 핸들을 돌려야 한다. 또 4차로로 넓어졌던 도로가 20여m도 못가 갑자기 3차로로 좁아져운전자들이 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원화여고네거리 성서방향도로는 4차로 중간에 갑자기 분리대가 나타나고, 반월당방향 도로는 4차로가 양쪽 2차로로 분리된 뒤 10여m도 못가 다시 3차로와 4차로가 갈라지고 철제 지장물이 설치돼 운전자들을 놀라게 만들고 있다. 회사원 이모씨(32.대구시 달서구 신당동)는"대서로를 통해 출.퇴근을 하는데 차선이 없어지거나 급커브지점이 많아 아찔한 순간이 한두번이 아니다"고 했다.
차로를 무단 점령하고 공사를 강행, 차량흐름을 방해하는 일도 흔하게 볼 수 있다. 27일 오후 3시30분쯤 죽전네거리에선 반월당방향 4차로 중 2개 차로를 차단하고 지하철공사를 해차량들이 성서IC까지 약 2㎞이상 정체됐다. 같은날 밤 10시30분쯤 두류네거리에서도 차로를가로막고 공사를 해 황제예식장앞까지 차량이 밀렸다.
범어네거리 부근 도로도 5차로가 3차로로 줄어 운전자들을 당황하게 했고 삼덕네거리 경일종금 앞도로와 수성동 대구은행본점 앞도로는 노면이 고르지않아 차량들이 심하게 흔들렸다. 고산로는 차로가 갑자기 줄어들어 고속질주차량들의 충돌사고 위험이 높다. 지난 2월 중순 새벽 대구시 수성구 삼덕동 ㅈ주유소 앞길에선 경산방향으로 달리던 승용차가 지하철공사장 철제빔을 들이받아 운전자가 숨졌다. 사고가 난 곳은 편도 4차로가 갑자기 양쪽으로분리돼 사고위험이 높았다. 대동.대서로와 고산로엔 차선표시가 제대로 돼 있지 않거나 복공판과 도로사이에 턱이 진 곳이 많은 등 사고위험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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