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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 사양산업논란 재연 일부은행 분류 업계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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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산업은 '사양산업'일까. 섬유인들은 섬유가 결코 사양산업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반면은행 등 금융권은 섬유산업을 사양산업으로 규정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은행연합회가 '여신심사 체계 선진화 방안'에서 섬유산업을 사양업종으로 규정하려다 섬유업계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쳐 무산된 바 있다.

이러한 논란이 최근 다시 재연되고 있다. 신한.한미은행 등 일부은행들이 업종별 여신관리에나서면서 섬유산업을 '침체 및 사양산업'으로 분류한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은섬유업과 함께 의류.음식료.피혁.제지.목재.가구.인쇄출판업을 '침체산업'으로 규정했다. 이에따라 침체 및 사양업종으로 분류된 업종은 개별 업체의 신용상태가 아무리 좋아도 여신한도가 제한받게 된다.

이에 대해 안도상 대한직물연합회장 등 지역 섬유인들은 "'사양기업'은 있어도 '사양산업'은있을 수 없다"며 은행측에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섬유인들의 불만은 은행의 업종별 분류가'자의적'이란 것이다. 즉 대기업이 참여하는 업종은 대부분 '성장.우량산업'으로 분류된데반해 중소기업 업종은 '침체산업'으로 분류됐다는 것이다. 이에 신한은행측은 "산업등급 분류는 내부 의사결정 참고자료일 뿐"이라며 "6개월마다 등급을 재분류할 계획이므로 섬유업계가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면 적극 반영하겠다"며 발을 빼고있다.

지난23일 대구를 방문한 박상희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앙회장도 이와 관련 "'금융실태반'을구성, 사실여부를 조사한 뒤 은행측에 시정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도이 논란에 가세했다. 섬산연은 29일 "세계 10대 섬유수출국중 7개국이 선진국"이라며 "은행의 여신관리정책을 정밀검토해 시정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曺永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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