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은 한반도를 계속 비핵지대로 유지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미행정부의 한관리가 29일 밝혔다.
중국을 방문중인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무장관을 수행하고 있는 이 관리는 올브라이트 장관이 중국 고위 인사들과 회담하는 자리에서 한반도를 비핵지대로 유지하겠다는 미국의 결의에 대한 중국측의 동의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올브라이트 장관이 이날 중국의 탕자쉬앤(唐家璇) 외교부장 및 첸치천(錢其琛) 부총리와 각각 가진 회담에서 걸프 지역 평화의 중요성에도 인식을 같이 했으며 미국이 태평양 지역에 대규모 병력을 주둔시키는 데 대해 중국이 이의를 달지 않는다는점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오는 6월로 예정된 클린턴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사전 조율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 올브라이트 장관은 미국과 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조하기 위해 양국간 민감한 현안인인권, 무역, 그리고 이란과 파키스탄 등 위험 국가에 대한 중국의 기술 수출 문제 등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자제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30일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 및 주룽지(朱鎔基) 총리와 양국간 현안문제를 논의한 뒤 1일 한국 방문 길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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