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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포로 양순용씨 귀향기

다큐스페셜 (MBC 밤11시)

'돌아온 포로'편을 내보낸다. 육군 일병 양순용. 사랑하는 아내와 어린 딸을 두고 전장터로떠나던 날, 그는 스물여섯 청춘이었다. 전쟁이 끝나도 돌아올 줄 모르던 그가 이제 칠십 노인이 되어 고향의 아내에게로 돌아왔다. 45년간의 북한 억류생활에서 탈출한 국군포로 양순용씨(73)의 귀향기를 다룬다. 지난해 10월 북한을 탈출, 귀순한 양씨는 6·25 국군포로 출신이다. 53년 7월 강원도 금성전투에서 공산군의 포로로 잡힌 그는 휴전후 포로송환때 돌아오지 못하고 북에 억류되어 있다가 45년만에야 귀대하게 된 것이다. 한국동란의 소용돌이속에서 수많은 전쟁포로가 발생했다. 전쟁초기, 북한군이 발표한 국군포로 수는 6만5천명이었다.그러나 휴전후 돌아온 포로는 겨우 8천명. 94년 조창호 소위의 탈북으로 미송환 국군포로의존재가 드러나기 시작했지만, 얼마나 많은 포로들이 북한에 억류돼 있는지, 왜 송환되지 못했는지, 반세기 가까운 세월동안 어떻게 살았는지, 아직 그 진상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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