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방송사들이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대구문화방송(MBC)은 조국평화통일 불교협회장인 경북 영천 은해사 신법타스님을 초대, 남북 불교계 통일기원행사 준비와 관련한 얘기를 듣고 지난 89년 첫 방북이후 97년까지세차례의 북한 사찰답사를 통해 입수한 영상기록물을 소개한다.
5월3일 오전 7시10분부터 50분간 방영될 이 '북녘의 가람'에서는 이날 열리는 '남북 불교도공동발원문 봉독' 및 오는 6월15일 미국 LA 관음사에서 열리는 '남북 불교지도자 조국통일기원법회' 관련 소식을 전한다. 황해북도 봉산군 정방산 성불사, 금강산 표훈사, 평안북도묘향산 보현사, 황해남도 안악군 월정리 월정사 등 북한의 주요 사찰 모습을 담았다.신라 효공왕 2년 승려 도선에 의해 창건된 국보 제31호 성불사는 6·25때 파괴되었다가 지난 57년에 옛모습대로 복구됐고, 신라 문무왕 10년(670년)에 창건된 표훈사는 금강산 장연사와 함께 해외에서도 이름난 사찰이다. 표훈사는 40말의 밥을 지을 수 있는 놋시루 등 문화유적이 유명하며, 유물과 건물이 6·25때 전소됐으나 전후 복구됐다. 또 1024년 고려 현종15년에 창건된 보현사는 국보 제22호로, 고대 5대사찰로서 임진왜란 당시 서산대사와 5천여명의 승려가 의병에 가담한 것으로 유명하다. 또 석탑, 부도, 불상 등 남북한의 불교문화재보존실태를 비교하고, 북한 불교의 현실과 신도·스님들의 생활모습을 소개한다.KBS대구방송총국의 경우 29일 밤 11시40분 토크프로그램 '한밤에 만난 사람'에서 파계사주지 석성우 스님을 초대, 부처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지혜를 듣는 '사람답게 사는 법'편을 내보냈다. KBS대구방송총국은 또 오는 4일 오후 6시15분 '6시 내고향' 시간에 만불사의 만불상에 얽힌 얘기를 풀어낸다.
〈金炳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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